소아 천식은 나이가 들면 저절로 낫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는 데 그것이 사실인가요?
잘못된 생각입니다.
소아 천식은 어른에 비해서 그 경과가 양호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소아 천식 환자가 전부 좋아지는 것이 아니며, 좋아졌던 사람들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근복적이고 적절한 조치를 받아서 속히 치료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성인 천식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매일 아침 목이 따끔거리고 아픈 증상이 알레르기비염 상관이 있나요?
알레르기비염의 대표적 증상인 코막힘으로 인해 수면 중 비호흡을 하지 못하고 구호흡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호흡에 있어서 비강의 기능(가습,가온,필터기능 등)이 발휘될 수 없습니다. 수면 내내 구호흡을 하게 되면 목이 마르고 따끔거리는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콧물이 누운 자세에서는 앞으로 흐르지 않고 목 뒤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런 경우 인후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게 되어 가래, 기침 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을 오래 앓으면 피부가 검게 변한다고 하는데 다시 원래상태로 돌아올 수 있나요?
아토피피부염을 오래 앓은 부위는 염증 후 과색소 침착을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특별한 자극이 없는 한 대식세포에 의해서 몇 개월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없어지는데 피부에 따라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 후 과색소 침착을 없애고 상태를 조기에 호전시키기 위해서 비타민 C를 이용한 전기영동요법이나 미백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적기에 치료를 하지 않고 아토피 증상을 계속 방치하여 같은 부위에 지속적 염증이 생기면 색소침착 기간이 길어지고 심하면 영구적인 색소침착이 될 수 있습니다.
감기에 잘 걸리는 소아들이 천식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던데 그것이 사실인가요?
감기를 자주 앓는다고 천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천식을 이미 앓고 있는 소아가 감기를 자주 앓고 있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특히 어린 소아들은 천식 증상이 감기처럼 나타나기 때문이 감기를 자주 앓는 소아들은 천식을 의심해 보아야만 합니다.
그 동안 아무 증상이 없다가 최근에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생겼어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알레르기질환은 유전적 소인을 가지며, 사람에 따라 다양한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알레르기질환은 이전에 항원(알레르겐)에 감작되어 있는 경우에 나타나게 되며, 오랜 기간 동안 아무런 증상이 없이 잠재해 있다가도 어느 순간에 항원(알레르겐)에 의한 강한 자극을 받게 되면 그 순간부터 알레르기 반응이 발현되어 이후로는 미약한 유사한 자극에 의해서도 증상을 나타내게 되는 것입니다.
천식 발작이 일어났을 경우에 가정에서 어떻게 해야하나요?
천식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이나 응급실에 찾아가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천식의 발작시에 우선 가정에서 적절히 대처하는 것은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줄이거나 병원이나 응급실 방문까지의 증상 악화를 막아주는 중요한 일입니다. 발작인 경우에 취할 행동에 대해 미리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현재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최대호기유속검사기를 이용하여 기도폐쇄의 정도를 보고 지금 심한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교육받은 적이 없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우선 병원에서 처방받은 증상완화제인 흡입제를 우선 사용합니다. 호전이 없을 때에는 첫 1시간 동안 20분 간격으로 2-4puff씩 추가로 사용을 해보고 그래도 호전이 없거나, 치료 반응이 약할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을 방치하면 어떤 합병증들이 생기게 되나요?
알레르기비염과 아토피피부염, 기관지 천식은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알레르기비염이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고 치료를 안 받는 경우에는 알레르기비염이 천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또한 축농증, 이관기능이상, 중이염, 청력저하, 후각기능 감소, 수면장애, 피로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주의력 결핍으로 일상생활이나 레져, 학교 혹은 직장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면 중독성이 생기나요?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고용량으로 사용하거나 투여 방법이 잘못된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지만, 알레르기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신중하게 사용한다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악화를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제입니다.
어린이에게는 약한 농도의 하이드로코티손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피부상태가 아주 심한 경우에는 다른 농도 또는 다른 성분의 부신피질 호르몬 외용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장기간 용량의 조절 없이 사용하면 내성이나 부작용의 우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적절한 시기에 병의 중증도에 맞추어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여야 하며 병변의 재발 방지를 위하여 면역 조절제나 보습제 등으로 그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침 흘린 부위가 빨개졌어요.
"6개월 여아입니다. 얼마 전부터 침독처럼 턱 주변으로 붉게 발진이 생기더니 이제 온몸에도 발진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심한 부분에는 진물이 나기도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인가요?"
생후 1~2개월에는 얼굴, 특히 뺨에 발진이 생기기 시작하여 돌이 지나면서 몸통과 팔, 다리에 많이 생기게 됩니다.
아이의 경우 전신으로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아토피피부염의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다만, 이가 나면서 침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유식을 진행하면서 식품 등이 입과 턱 주변에 묻어 자극이 더해져서 자극에 의한 접촉피부염 증상이 동시에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피부 질환은 병변의 모양을 직접 보아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므로, 알레르기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와 물티슈 사용 후 두드러기가 생겼어요.
"13개월 된 여아입니다. 전에 샴푸와 물티슈 사용 후 빨갛게 두드러기가 생겼었는데 아토피피부염인가요?"
샴푸와 물티슈 성분에 의한 접촉피부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접촉피부염은 어느 나이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예민한 물질과 직접 접촉시에 피부가 발개지고 붓는데, 처음 접촉 후 7~10일 후에 증상이 생겨 한 번 감수성이 생기면 다음 반응시에는 24~48시간 내에 반응을 일으키며 습진의 일종으로 진물이 흐르고 붉게 충혈되며 심하게 가렵고 물집이 생겨 오래되면 두꺼워지고 껍질이 벗겨지게 되는 질환입니다.
치료는 피부염을 치료하고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것입니다.